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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앙대 제공)[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올해 약대 편입의 명운을 가를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주요사항이 발표됐다. 올해 시험일은 8월 16일이며, 원서접수 기간은 6월 17일부터 30일까지다. 약대마다 전형요소가 다소 다르지만, PEET 고득점이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약대 입시에서는 현재의 2+4년제 편입 체제에서 6년제 신입생을 선발하는 학부 입시가 부활한다. 다만, 기존 편입 선발을 즉각 종료하면, 2년간 약학 인력 배출에 공백이 생기는 관계로 PEET는 내후년까지 명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개별 대학이 6년제와 2+4년제 가운데 어느 체제를 택할지는 이달말 발표될 2022학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통해 공개된다.■‘올해로 11회차’ PEET 주요사항 발표, 어떻게 준비할까 = 한국약학교육협의회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1학년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주요사항에 따르면, 올해 PEET는 크게 바뀌는 점이 없다. 기존대로 일반화학, 유기화학으로 구성된 화학추론 영역과 물리추론 영역, 생물추론 영역의 3영역, 4과목 체제를 유지한다.시험은 8월 16일 실시될 예정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6월 17일부터 30일 오후6시까지다. 접수기간을 놓칠 시 구제책이 없으므로 약대 편입 지원자들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PEET는 올해로 11회차를 맞이했다. 1회 시험이 2010년 8월 29일 실시된 것을 시작으로 매년 한 차례씩 시험이 치러졌다. 2013학년 언어추론 영역이 폐지되고, 2016학년에는 생물추론 영역의 문제 수가 축소되는 등 몇 차례 변화가 있긴 했지만, 약대 편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시험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올해도 약대 편입을 노리는 수험생들에게 있어서는 PEET 고득점 달성이 우선 목표가 돼야 한다. 물론 PEET 이외에도 대학들이 반영하는 전형요소는 다양하다. 공인어학성적과 전적대 학점, 제출서류 등도 평가 대상이며, 2단계 평가에서는 면접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PEET 성적이 낮다면 선호도 높은 약대 합격을 노리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정설이다. 2단계 평가에서는 상대적으로 면접 반영 비중이 높지만, 1단계 통과 이후 대학별 기출 문제 등을 통해 대비하면 충분하다. 목표 대학에 맞춰 PEET를 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학별로 과목별 반영비율을 비롯해 표준점수·백분위 등 성적 활용지표를 달리 두기 때문이다. 유·불리를 따져 PEET를 준비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쉽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막판 약대 지원 시에는 전형요소별 장점을 살려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수도권이 아닌 지방 소재 고교 졸업자는 지역인재 전형에 적극 지원해야 한다. 강원권과 제주권은 15%, 이외 지역은 3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약대 입시 경쟁률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2015학년 이래 약대 입시는 1만 5000명 내외 PEET 응시자를 기반으로 6대 1 내외의 경쟁률을 꾸준히 기록해 왔다. 지난해 PEET 응시자가 전년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음에도 경쟁률이 하락한 것은 약대 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본래 35개교 체제였던 약대는 지난해 제주대와 전북대에 약대가 신설되면서 37개교로 늘어났고, 그에 따라 모집정원도 60명 늘어났다. 지원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모집정원이 늘어난 탓에 약대 경쟁률은 6.17대 1에서 5.84대 1로 낮아졌다. ■내년부터 부활할 6년제 ‘학부 입시’, PEET는 2년 더 시행 예정 = 내년부터 약대 입시는 큰 변화를 맞이한다. 현행 2+4년제 체제에 더해 고졸 신입생을 선발하는 6년제 학부 입시가 실시될 예정이다. 학부에서 약대선발을 실시하는 것은 4년제 교육과정이 적용됐던 2008학년 입시가 마지막이었다. 약대 입시가 2+4년제로 바뀐 것은 교육과정을 6년제로 늘리는 데 더해 기초·소양교육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였다. 2년간 학부에서 기본 소양을 쌓은 후 편입학을 통해 약대에 입학, 이후 4년간 집중교육을 실시해 약학 인력을 배출하겠다는 것이 약대 입시제도가 바뀐 이유였다. 처음부터 약대에 입학하기보다는 진로선택의 기회를 충분히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었다. 이러한 관점들은 여타 전문대학원 체제 도입 등과도 비슷한 맥락이다.취지와 달리 2+4년제는 부작용이 많았다. 가장 큰 문제는 기초학문을 황폐화 시킨다는 점이었다. 화학·생물 등 기초 자연계열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약대 진학을 노린 탓에 자퇴하는 인원들이 속출했다. 교육부가 6년제 도입 논의 당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약대 합격생 중 화학·생물계열 비율이 62%로 매우 높았고, 전국 화학·생물계열에서 자퇴 인원이 정원의 20% 이상을 기록한 곳도 15개교, 31개 학과나 됐다. 사교육비도 문제였다. PEET 시험을 준비하는 데 평균 6개월에서 18개월이 소요되며, 비용은 1000만원 이상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7학년 입학생 가운데 2009학번~2011학번 입학생이 20%를 넘는 등 N수를 택하는 사례가 빈번해 사회적 비용소모가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 결과 약대 교수들 뿐 아니라 학생들도 6년제 전환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교육당국은 약대들이 2022학년부터 2+4년제와 6년제 중 하나의 체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아직 개별 대학들의 결정은 명확하지 않다. 2018년 약대 6년제 전환이 논의되던 당시 전국 35개 약대는 모두 6년제 전환 의사를 밝혔지만, 조건없이 6년제로 전환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약대를 학부 선발로 전환하는 경우 4년 교육을 하던 당시에 비해 재학생이 1.5배 늘어나게 된다. 그에 따라 △교원 △교지 △교사 △수익용 기본재산이라는 4대 요건을 기준 이상 확보해야 6년제 선발로 전환할 수 있다. 개별 약대의 학제 선택 결과는 이달 말 나올 2022학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학부 입시를 실시하는 약대가 2022학년부터 모습을 드러내게 됨에 따라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은 다양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수험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의대·치대·한의대 등의 의학계열과 더불어 자연계열에서 가장 높은 합격선을 자랑할 것이라는 게 대입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내년에 모든 약대가 6년제 전환에 나선다고 해서 PEET가 당장 폐지되는 것은 아니다. 일단 2023학년까지 PEET는 명맥을 이어 간다. 학제 차이로 인해 당장 PEET를 폐지하는 경우 약학인력 배출에 공백이 발생하게 된다는 점에서다. 현행 2+4년제에서는 4년 후 졸업생이 나오는 반면, 6년제는 6년의 시간을 필요로 하기에 2년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2022학년과 2023학년에도 2+4년제 선발이 이뤄져야만 한다. 4대요건 확보 실패 등으로 인해 울며 겨자먹기로 2+4년제를 택하는 약대가 있는 경우 PEET 시행기간은 2023년보다 한층 더 늘어나게 될 수도 있다. 

UNN전송 | 박대호 기자 | 2020-04-03 08:52

(사진=한양대 제공)[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가 있는 대입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지금 첫 발을 떼야 한다. 대학들이 3월말을 기점으로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 보고서’를 내놨기 때문이다. 기출문제와 출제의도·근거, 자료출처 등이 담긴 해당 보고서는 대학별 고사 준비에 있어 ‘필수 교재’나 다름없다. 보고서가 왜 대학별 고사 준비에 있어 그렇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 어떤 활용법이 효과적일지 등에 대해 한 데 정리했다. ■대학별고사 노린다면,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 보고서 확인부터 = 전국 4년제 대학이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 보고서’를 지난달 31일을 기점으로 모두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대학이 자체적으로 논술·면접 등에서 출제한 문제가 고교 교육과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해 만든 결과물이다. 교육과정 위반 여부를 따질 수 없는 예체능 실기고사 등을 제외하고, 고교 교과와 관련이 있는 문제에 한해서만 판정이 이뤄진다.본래 해당 보고서는 학생들이 고교 수업만 받아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대입전형에 쓰여서는 안 된단 인식에서 출발했다.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대학별 고사 문제의 교육과정 위반 여부를 평가하고, 위반 사실이 있을 시에는 제재함으로써 사교육의 도움 없이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을 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보고서는 이후 본래 목적 이외에 대학별 고사 준비의 ‘필수 교재’로도 급부상했다. 교육과정 위반 여부 판정을 위해 보고서에 담은 기출문제 등의 내용이 학생들이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는 데 있어 상당히 유용했기 때문이다. 교육당국은 대학들의 출제 양상을 바로잡겠다는 의도로 선행학습 영향평가를 만들었지만, 수요자들은 보고서를 대입 준비 수단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보고서는) 2021학년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논술고사나 구술면접, 적성고사 등을 어떻게 대비할지 관련해 상당히 유익한 정보”라고 평했다.보고서가 가진 또 다른 가치는 ‘속도’다. 기출문제 등은 꼭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 보고서를 통해야만 확인 가능한 것은 아니다. 대학들은 별도의 가이드북이나 백서를 발간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기출문제를 공개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같은 조치들은 결과 보고서가 나온 3월말 이후에나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보다 앞서 기출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예행연습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은 보고서가 지닌 특유의 장점이다. 특히 올해는 이같은 ‘속도’의 유용성이 더욱 도드라진다.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계속 연기된 끝에 온라인 개학이 실시되고, 수능이 2주 뒤로 늦춰지는 등 사상 초유의 학사·대입 일정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다. 학교에 가지 않는 시간 동안 미리 보고서를 활용해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매우 효율적인 대입 준비 방법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가 학사·대입 일정을 흔들어놨지만, 대학별 고사는 예정대로 치러진다. 수능이 연기됨에 따라 일정은 다소 뒤로 잡히겠지만,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가 있는 전형들은 지난해 발표된 2021학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라 여전히 대학별고사를 통해 합격자를 가린다. 특히 논술전형은 학생부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고는 하지만, 논술고사 성적에 따라 사실상 당락이 좌우되는 구조이기에 학생부가 좋지 못한 경우라면 적극 노려볼만한 전형이다. 그렇다면 수험생들 입장에서 볼 때 보고서를 어떻게 활용하는 게 효율적일까. 보고서 형식은 대학별로 다소 상이하다. 다만, △기출문제 △출제의도 △출제근거 △채점기준 등은 대부분의 대학들이 보고서에 수록하는 내용이다. 이에 더해 △모범답안을 별도로 제시한다거나 영향평가에 참여한 위원들의 검토의견 등을 싣는 경우도 있다. 수험생들이 우선 집중해야 하는 부분은 단연 ‘기출문제’와 ‘채점기준’이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모집단위에서 지난해 출제된 기출문제를 확인하고, 정확히 시간을 지켜 풀어보는 것이 좋다. 채점기준을 바탕으로 자신의 답안을 스스로 평가해 보면 된다. 모범답안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함께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후로는 대학이 밝힌 출제의도·출제근거·자료출처 등에 대해서도 살피는 것이 좋다. 출제의도는 ‘무엇을 평가하기 위해 이러한 문제를 출제했는가’라는 항목으로 볼 수 있다. 예컨대 올해 서울대가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제시문 독해를 토대로 독해력, 논리적·비판적 사고 능력을 평가”한다거나 “두 직선의 평행 조건을 이해하고, 등비급수의 합을 구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수험생들은 정답을 맞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출제진의 의도와 자신의 풀이 방식이 부합했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제근거는 ‘교육과정 어디를 기반으로 출제했는가’를 뜻한다. ‘지문의 출처는 어디인가’를 의미하는 자료출처와는 다소 다른 개념이다. 해당 항목을 통해 제시문이나 문제가 어떤 교육과정에 근거를 두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여유가 있다면, 자료출처를 바탕으로 대학들이 어떤 지문에서 제시문을 발췌했는지 원전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 보고서는? 올해도 위반 판정 나오나 =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 보고서는 명칭 그대로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선행학습 영향평가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를 뜻한다. 선행학습 영향평가는 ‘공교육정상화법’ 또는 ‘선행교육(학습)금지법’으로 불리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를 둔다. 대입전형에서 논술고사나 면접·구술고사, 등의 대학별 고사를 실시한 경우 그 내용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것인지에 대해 대학이 자체 평가를 실시하라는 것이다. 이후 평가 결과와 다음 년도 입학전형 반영 계획을 한 데 묶어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보고서를 학생·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들은 접하게 된다. 선행학습 영향평가의 본 목적은 교육과정 밖에서 논술이나 면접 문제를 출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있다. 2010년 전후만 하더라도 대학들은 논술고사 등을 출제할 때 난도에 구애받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고교 교육과정만 알아서는 결코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빈번하게 출제됐다. 과도한 난도는 사교육으로 이어졌다. 고교 교육만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를 접한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사교육의 도움을 구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었다. 논술학원 등이 호황을 누렸고, 대학별 고사 준비는 사교육을 통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졌다. 선행학습 영향평가로 인해 최근의 논술전형은 사교육 없이도 합격 가능하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정부가 여전히 축소·폐지 대상으로 논술전형을 압박하고 있는 것은 이 때 만들어진 인식 때문이다.변화가 생긴 것은 2013년 전후의 일이다. 입학사정관제도가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을 보완하기 위해 교외활동을 배제하고, 학교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방식의 학생부종합전형이 생기는 등 학생부로 대입의 중심축이 옮겨졌다. 이 과정에서 논술고사를 그대로 둘 경우 학생부 평가에 논술고사까지 치르는 변칙적인 전형이 등장할 수 있다는 지적과 교육과정 내 출제가 이뤄지지 않는 탓에 교육주체 간 갈등이 클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앞서 서울대 입학본부에 국고지원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수행한 ‘입학사정관제 안정화를 위한 대입 3년 사전 예고제 연구’에서도 “논술과 면접이 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존재한다. 대학들이 대학별 지필고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게 되면 사회적 논란이 불가피해진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시민단체에서도 연일 높은 논술고사 난도를 지적하며 이러한 지적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발의됐던 ‘선행교육 규제 특별법’과 ‘공교육 정상화 촉진 특별법’을 통합한 현재의 공교육정상화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대학들이 선행학습 영향평가를 벌여 스스로 교육과정 위반 여부를 판정하고, 이후 내놓은 보고서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산하 선행교육예방연구실이 검증함으로써 빈번했던 고난도 대학별 고사 출제를 뿌리 뽑겠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규정은 2014년 9월 12일부터 발효돼 지금까지 효력을 유지하는 중이다. 당초 대학들이 고교 교육과정 밖에서 대학별 고사를 출제하지 못하게 한다는 영향평가의 본 목적은 비교적 잘 이행되는 편이다. 평가 결과 2016년부터 2019년까지 9개교, 7개교, 2개교, 5개교가 각각 위반 사례로 제시되기도 했다. 올해도 대학들이 발표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교육과정 위반 여부에 대한 최종 판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대학들은 선행학습 영향평가에 대해 다소 불만을 갖기도 한다. 교육과정을 위반하지 않아야 한다는 ‘대의’에는 동감하지만, 대학의 노력은 반영되지 않는 구조라는 점에서다. 대학들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문제 출제 과정에서 검토위원을 대폭 확대하고 블라인드 평가를 시행하는 등 노력을 쏟고 있지만, 향후 교육과정 위반 판정은 노력 여하와 관계없이 결과물만 보고 이뤄진다. 때문에 최근 대학별 고사는 지속적으로 난도가 하락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 교육과정 범위의 테두리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느니 아예 관련 논란이 일지 않도록 난도를 낮추는 방법을 택하는 대학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 결과 논술은 예전과 달리 수능을 착실히 준비한 수험생이라면 풀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미 사교육 유발전형이라는 낙인이 찍힌 탓에 폐지·축소 대상으로 규정지어져 있다. 

UNN전송 | 박대호 기자 | 2020-04-03 08:52

유은혜 부총리(왼쪽)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1일 면담을 갖고 원격수업 환경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4월 9일 ‘단계적 온라인 개학’이 시행되는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1일 면담을 갖고 원격교육 환경 구축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과기정통부는 교육부, 통신 3사(KT, SKT, LGU+)와 협의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량 및 요금에 대한 걱정 없이 EBS를 비롯한 주요 교육 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4월 9일부터는 EBS 교육 사이트를 일반학생, 학부모, 교사 누구나 데이터 사용량이나 요금 걱정 없이 스마트폰 및 태블릿으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또한, IPTV(KT, SKB, LGU+)에서도 EBS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원격교육 기반을 마련해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IPTV 3사는 학년별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방송채널을 신규로 마련해 추가 요금부담 없이 제공한다. 이를 통해, IPTV에 가입한 가구에서는 학생들이 편의에 따라 인터넷과 TV를 선택해 EBS 수업을 수강할 수 있게 되었으며, 케이블TV 및 위성방송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한편,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교육청이 보유 중인  스마트기기 약 23만대, 교육부의 추가 보급분 5만대, 민간(삼성전자, LG전자)에서 후원한 3만6000대, 총 31만 6000대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한다는 계획이다. 저소득층 자녀의 스마트기기 대여를 위해 삼성전자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갤럭시 Tab 3만대, LG전자가 G패드 6000대)의 스마트패드를 각각 후원할 계획이다.학교는 저소득층(교육급여 수급권자) 학생의 가정 내 스마트기기 대여 희망 여부를 파악 후, 학교가 보유한 기기를 우선 대여한다. 과기정통부와 통신사는 교육정보화지원사업에 따른 인터넷 신규설치가 필요한 경우 신속한 설치를 지원하고, 각 시도교육청은 인터넷 통신비를 자체 예산으로 부담한다.아울러, 교육부는 지난 3월부터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의 동시 접속 인원을 300만명 수준으로 확충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및 유관기관(EBS, KERIS)·통신3사·클라우드포털사와 함께 전담팀(TF)을 구성해 학습관리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통신망 및 인프라 증설 상황을 사전 점검하는 등 안정적 서비스에 대비한다.앞으로 교육부는 학교 현장의 원격수업용 상용사이트 접근 허용, 교실 내 WiFi(공유기) 활용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각 교육청과 함께 교사의 원격수업 시 필요한 기자재 등이 즉각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역량 있는 선생님과 학생,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힘이 상승효과를 낸다면 보다 빠르게 원격수업이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번 온라인 개학에 힘을 보태준 과기정통부와 기업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요청 드린다”라고 전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신‧방송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민간이 정부와 뜻을 모아 협력하기로 한 부분에 감사드린다”라며 “미래형 교육모형으로 원격교육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준비하고, 국내 원격교육 솔루션(소프트웨어) 기업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UNN전송 | 이하은 기자 | 2020-04-02 16:29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대입상담센터가 2020년에도 정확한 대학입학정보 제공과 수요자 중심 맞춤형 상담서비스 제공에 앞장선다. 먼저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추천 371명의 현직 고교교사로 구성, 수험생을 대상으로 대입상담서비스를 전폭 지원한다. 전화상담은 ☎1600-1615, 온라인상담은 대입정보포털 홈페이지 어디가(adiga.kr)를 이용하면 된다.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이 상담을 책임진다면 대학생 전공멘토단은 추가 개학 연기에 따른 수험생들의 학습 공백 방지를 대입 정보뿐 아니라 고교 시절 활동이나 학습 방법, 생활 습관 등을 공유한다.또한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대입정보 탐색 방법, 진로 탐색을 위한 주요 활동, 수능 준비를 위한 학습 전략 수립 등 수험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각종 노하우가 탑재된다. 어디가는 4년제 198개 대학, 전문대 137개 대학의 입시정보를 한 곳에 모아 종합 제공하는 대학입학정보 포털서비스다. 학생 스스로 희망 진로와 직업 관련 대학과 학과를 탐색할 수 있고, 대학별 학부와 학과 입학정보 등을 비교·검색할 수 있다. 아울러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 등을 입력하면 대학별 기준으로 성적을 진단할 수 있고 1:1 상담도 받을 수 있다.대교협 대입상담센터 관계자는 "대교협 공식 유튜브 채널 ‘대학어디가TV’를 오픈,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홈페이지를 활용한 진로와 직업정보 탐색방법, 대학별 성적 분석방법, 대입지원 시 유의사항 등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면서 "특히 자주하는 질문의 경우 상담사례를 바탕으로 대입정보를 제공하는 <최신대담> 프로그램에서 대교협 관계자자 직접 답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UNN전송 | 정성민 기자 | 2020-04-02 14:53

(사진=세종교육청 제공)[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교육부의 단계적 온라인 개학 결정에 발맞춰 늦춰지게 된 학평·모평 등 ‘전국단위 모의고사’ 일정이 모두 결정됐다. 6월 모평과 9월 모평, 수능이 일제히 2주 연기된 데 이어 7월 학평과 10월 학평도 7월 22일과 10월 27일로 모두 당초 계획 대비 2주 뒤로 밀려났다. 그간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거듭 연기를 거듭해 온 3월 학평은 4월 24일, 4월 학평은 5월 12일에야 시행될 예정이다. 교육계에 따르면, 2021학년 대입을 치를 고3 학생들이 응시해야 하는 학평 일정이 모두 확정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계속 연기된 끝에 9일 온라인을 통해 단계적으로나마 개학을 실시하기로 결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고3들이 한 달 넘게 교육과정의 첫 발조차 떼지 못한 상황에서 기존 일정대로 시험을 강행하는 것은 재학생-N수생 유·불리 등 문제점이 많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미 수능과 모평은 앞서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일정을 확정해 공개한 상태다. 수능은 11월 19일에서 12월 3일, 6월 모평은 6월 4일에서 18일, 9월 모평은 9월 2일에서 16일로 2주씩 연기됐다.3월 학평은 이달 24일 치러지는 것으로 일단 결정됐다. 당초 지난달 12일 치러졌어야 할 3월 학평은 앞서 이미 네 차례나 일정을 바꿨다.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지난달 19일로 일정을 늦춘 데 이어 이달 2일, 16일로 계속 날짜가 연기됐다. 목요일에 잡힌 시험이 많아 수업 결손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인해 시험을 주관하는 서울교육청이 17일로 날짜를 하루 늦추기도 했다. 개학이 9일로 정해지면서 17일에서 1주일 더 늦춘 24일에 시험이 시행되는 것으로 일단 일정이 정해진 상태다.4월 학평도 3월 학평과 마찬가지로 연기됐다. 이달 8일 예정이던 4월 학평은 28일과 다음달 7일까지 두 차례 연기된데 이어 내달 12일로 또 다시 자리를 옮겼다. 3월 학평이 24일로 연기됨에 따라 내려진 후속 조치로 보인다. 기존에 계획됐던 내달 7일 일정은 3월 학평이 시행되는 24일과 불과 2주 차이 뿐이기에 시험을 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다른 학평·모평들의 일정 연기 소식이 들려오던 와중에도 ‘요지부동’이던 7월 학평과 10월 학평도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7월 학평은 7월 8일에서 22일, 10월 학평은 10월 13일에서 27일로 각각 2주씩 일정을 늦춘다. 개학을 목전에 둔 고3 수험생들은 얼마 남지 않은 3월 학평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3월 학평은 고3이 돼 처음 치르는 전국단위 모의고사로 대입 준비에 있어 매우 중요도가 높다. 자신의 현 수준을 파악하는 데 더해 취약점 등을 진단해 향후 학습계획을 세우는 ‘이정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3월 학평은 학습과 입시, 수능이라는 최종 목표를 향한 전반적인 계획 수립에 있어 중요한 방향키가 되는 시험이다. 수능을 미리 경험해 보는 장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다만, 성적 자체에 엄청난 의미부여를 할 필요는 없다. 평가원이 아닌 서울교육청 주관하는 시험으로 수능에 강점을 보이는 졸업생들이 참여하지 않으며, 수능과 출제 범위에도 차이가 있다”고 했다. 

UNN전송 | 박대호 기자 | 2020-04-02 10:55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한국대학신문DB)[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교육부가 대한민국 교육 역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다. 모든 대입 일정도 연기된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3월 내내 학교를 개학하지 못하는 유례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전 세계가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온라인 학습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교육부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초‧중‧고 및 특수학교, 각종학교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4월 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다. △4월 16일에는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 △4월 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 학생 순으로 시차를 두어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 신학기 개학일이 확정됨에 따라 2021학년도 모든 대입 일정이 미뤄진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주 연기해 12월 3일에 시행한다.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정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11월 30일에서 12월 14일로 변경된다. 구체적인 대입 전형일정은 대교협과 전문대교협에서 대학과의 협의를 거쳐 4월 중에 안내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전시기간에도 천막학교를 운영했던 대한민국 교육역사 70여 년을 되돌아본다면 학교가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유 부총리는 “물론 우리나라만의 상황은 아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전 세계 165개국의 학교가 현재 휴업 중이며, 전 세계 학생들의 87%인 15억명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혼란스럽고 불안한 것이 당연한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그러면서 “이러한 때일수록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 세계가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온라인 학습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은 IT 강국이며 스마트기기 보급률과 정보통신 능력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무엇보다 역량 있는 교사, 헌신적인 전문가들이 45만여 명이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코로나19로 학교에서 공부하는 방식까지 바뀌어야 하고 감염병의 장기화에 대비해 미래 교육을 준비해야 하는 지금, 저는 교육부 장관으로서 원격교육을 과감하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온라인 수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UNN전송 | 이하은 기자 | 2020-03-31 16:15

(사진=경기교육청 제공)[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끝내 단계적 온라인 개학이 결정되면서 수능은 물론이고 학평·모평 등의 전국단위 모의고사 일정도 전반적으로 늦춰졌다.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주관하는 모의평가(모평)는 줄줄이 2주씩 연기됐다. 앞서 3월 학평은 네 차례나 일정이 조정된 끝에 4월 17일로 일정이 정해졌고, 4월 학평도 이름이 무색하게도 5월 7일에서나 시행 가능한 상황이다. 7월 학평과 10월 학평만 기존 일정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수능을 비롯해 학평·모평 등 올해 변경된 일정으로 치러질 시험들을 시기별로 한 데 정리했다.■‘가닥 잡힌’ 학평·모평 일정, 줄줄이 연기 = 2021학년 대입을 치를 고3 학생들이 응시할 ‘전국단위 모의고사’와 수능 등의 일정이 31일이 돼서야 가닥이 잡혔다. 코로나19로 인해 거듭 일정이 변경되거나 향후 변경 가능성이 타진되는 등 기존에는 시험일정들이 말 그대로 ‘오리무중’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라도 단계적으로나마 개학을 추진하고, 수능은 2주 연기한다는 교육부 발표가 31일 나오면서 학평·모평 등의 일정들도 모두 흔들림 없이 정해지게 됐다.가장 먼저 치러지는 3월 학평은 이미 앞서 네 차례 연기됐다. 3월 12일이던 일정이 19일로 일주일 연기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개학이 또 연기됨에 따라 3월 학평은 4월 2일로 또 다시 일정을 옮겼고, 16일로 또 한 차례 일정이 변경됐다. 최근 들어 17일로 하루를 더 연기한 것은 ‘수업 결손’ 문제를 의식해서다. 수능을 비롯해 이대로라면 4월학평, 6월 모평까지 총 네 차례 시험이 목요일에 시행된다. 일정을 변경하지 않으면, 목요일 수업들은 그만큼 ‘펑크’가 날 수밖에 없다. 서울교육청은 이같은 판단 아래 모의고사가 없는 금요일로 3월학평 시행일정을 변경했다. 4월 학평도 3월 학평과 마찬가지로 명칭이 무색하다. 내달 8일 시행될 예정이었던 4월 학평은 3월 학평 일정이 점차 밀림에 따라 28일로 자리를 한 차례 바꾸더니 급기야 5월 7일 시행으로 ‘달’을 건너뛰었다. 교육부 결정에 따라 온라인으로라도 내달 9일 개학이 이뤄지게 되면서 기존 안대로 5월 7일에 시험이 시행될 예정이다. 수능이 연기되면서 모평들도 ‘줄연기’를 피하지 못한 상태다. 6월 모평과 9월 모평 모두 사이좋게 2주씩 뒤로 일정을 물린다. 6월 4일 시행 예정이던 6월 모평은 18일, 9월 2일 시행 예정이던 9월 모평은 16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수능도 모평과 마찬가지로 2주 뒤로 밀려났다. 본래 11월 19일 치러졌어야 할 수능은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12월 3일로 일정이 달라졌다. 기존에도 포항 지진이나 APEC, G20 정상회담 등으로 인해 수능 일정이 연기된 적은 있지만, 12월이 돼서야 수능이 실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머지 7월 학평과 10월 학평은 현재까지는 제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7월 학평은 7월 8일, 10월 학평은 10월 13일에 시행된다는 최초 계획이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7월 학평의 경우 6월 모평과 일정이 너무 가까운 탓에 차후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 입시기관 관계자는 “6월 모평과 7월 학평 사이 일정 여유가 너무 적다. 9월 모평이 밀린 것을 볼 때 7월 학평을 약간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했다.■일정 달라져도 출제 범위는 그대로, ‘중요한 시험’ 철저히 준비해야 =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조치로 수능을 비롯해 모의고사 일정들이 줄줄이 연기됐지만, 출제범위나 문제 형식 등에는 변함이 없다. 시험 일정에 따라 출제범위를 달리하는 방식도 고스란히 유지된다. 일반적으로 학평·모평은 후기 일정일수록 출제범위가 넓어지는 경향을 띈다. 첫 시험인 3월 학평에서는 과탐Ⅱ과목이 출제대상에서 제외된다. 국어·수학·영어도 고2까지 배운 내용이 출제되는 등 출제범위가 다소 좁다. 서울대 인문계열 등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필수 응시해야 하는 제2외국어/한문도 출제하지 않는다.전 범위 출제는 9월 모평에 가서야 이뤄진다. 전체 범위에서 문제가 출제되고, 제2외국어/한문 등도 제외되지 않는 등 수능과 동일한 형식의 시험은 9월 모평 때나 경험해볼 수 있다. 때문에 시기별 출제범위를 잘 살펴야 보다 효율적으로 시험을 대비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학평과 모평은 ‘전국단위 모의고사’라는 점은 같지만, 중요도 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학평보다는 수능과 더 연관이 크다는 점에서 모평이 보다 중요하게 여겨진다. 학평과 모평의 차이는 △주관 기관 △시험 참가 대상에서 나온다. 교육청이 주관하는 학평은 고3 재학생만 치르는 시험이다. 반면, 평가원이 주관하는 모평은 재학생을 넘어 졸업생도 대상이다. 수능도 재학생·졸업생이 한 데 각축을 벌이는 시험이라는 점을 볼 때 모평의 중요도가 한층 더 높다고 할 수 있다.6월과 9월 두 모평 중에서는 9월 모평이 더 중요하다. ‘반수생’의 존재 때문이다. 대학을 다니다 재수험에 뛰어드는 반수생들은 통상 1학기를 마치고 수능을 준비하다 보니 6월 모평을 건너뛰고 여름방학 이후 실시되는 9월 모평부터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올해는 대학 개강이미뤄진 데다 수능마저 연기되면서 반수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반수생이 다소 늘어날 수 있다. 고3에게는 새로운 악재”라고 진단했다.물론 모평이 중요하다는 것은 상대적인 의미에 불과하다. 학평도 대입을 준비하는 고3 수험생에게는 충분히 중요한 시험이다. 졸업생 대비 네 차례 더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하고 충실히 시험을 대비해야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학평 중에서는 특히 3월 학평이 ‘첫 시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첫 시험에서 얻은 자신감은 수험기간 내내 큰 힘이 될 수 있다. 첫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까지 꼭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서 있는 출발점이 어딘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만드는 시험”이라고 3월 학평을 평가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습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영덕 소장은 “아직 올해 대입 일정의 많은 부분이 불확실하다. 불안하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공부는 물론이고 수시모집 지원 전략 계획 등을 잘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을 남겼다. 

UNN전송 | 박대호 기자 | 2020-03-31 14:57

배상기 가톨릭대 겸임교수고등학생을 진로지도할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지난 1월 S대학교 교육연수원에서 고등학생 진로지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말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필자는 학생들의 생존에 필요한 능력을 키우도록 지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5가지를 제안했다.첫째, 진로 희망과 꿈을 너무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진학전문가들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진로 희망과 꿈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고등학생들은 미래의 꿈을 모두 말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현재의 학생들은 평생 10개의 직업을 갖는다. 그중에 8개는 아직 생기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러므로 학생이 가진 꿈이 없다고 닦달할 것이 아니다. 그 학생이 현재 가진 레고 조각이 무엇인지 확인한 후에 그 조각에 기초,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둘째, 하고 싶은 일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도록 도와야 한다.우리는 흔히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학생들은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하기에, 언뜻 보았던 상황이나 생각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 현실과 거리가 멀고, 많은 시간과 돈을 낭비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하고 싶은 일보다 지금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라고 조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나라도 제대로 한다면 점점 하고 싶은 일에 도달할 수 있다.셋째, 기본적인 독해력(문해 능력)을 키워야 한다.수업 시간에 고등학생들에게 교과서를 읽고 발표하라면 제대로 하는 학생이 많지 않다. 의미가 무엇인지, 혹은 왜 그렇게 표현됐는지 등 기본적인 질문에도 쩔쩔매는 학생들이 많다. 이것은 학생들의 독해력이 좋지 못해, 교과서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그런데도 학생들은 내신성적에 민감하고 대학에 진학하고자 한다. 하지만 독해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대학에 진학한들 학업을 제대로 따라갈 수 있을까? 어려운 이야기다. 학생들의 장래를 생각한다면 기본적인 문해 능력을 갖추도록 지도해야 한다.넷째, 선택형 시험에서 받은 점수를 너무 강조하지 말자.선택형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훌륭하고 칭찬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선택형 시험은 정답이 정해져 있기에 개인적인 생각이나 논리, 이론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선택형 문제는 제대로 알지 못해도 정답을 맞힐 수 있다. 그러므로 선택형은 학생들의 여러 능력을 평가하기보다는, 주어진 교과 과정에서 배운 지식을 알고 있는 것을 평가하는 지표로 한정될 수 있다. 그러므로 고차원적인 역량이 좋다고 하기에 무리가 있는 것이다.다섯째, 대학 진학을 너무 강요하지 말자.우리나라의 경우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당연히 중학교에 가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당연히 대학에 가는 것으로 인식한다. 대학에 가지 못하면 부족한 사람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이런 사회적 현상은, 학생들이 자기를 돌아보고 성찰해 좋은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을 뿐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인도하기도 한다.지금의 많은 기업에서 대학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플랫폼 기업 중 하나는, 연구원의 14%가 대학에 가지 않은 사람이라고 한다. 또한, 국내의 스타트업 기업들은 학벌이나 학력보다도 능력을 중요시한다. 이런 기조는 점점 확산되며, 일반 기업도 블라인드 채용을 많이 하기 시작했다.손영배 교사의 《이제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이다》에서는, 나답게 살기 위한 최고의 준비는 대학이 아니라 진로를 제대로 찾는 것이라 주장한다. 또한,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발굴했다. 그런 이야기의 주인공이 내가 가르치는 학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진로지도를 해야 할 것이다. 노동시장의 변화에 둔감한 학교와 진로지도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한국대학신문>

UNN전송 | 한국대학신문 | 2020-03-31 14:41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코로나19로 모든 초‧중‧고 및 특수학교가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 수능도 12월 3일에 치뤄지며 모든 대입일정이 일제히 미뤄졌다.교육부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초‧중‧고 및 특수학교, 각종학교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4월 9일 중․고 3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 = 코로나19 발생 이후 교육부는 세 차례의 휴업 명령을 통해 4월 3일까지 신학기 개학을 연기했으며, 3일간의 추가 휴업을 거쳐 4월 9일부터 본격적으로 학사일정을 시작한다.4월 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다. 일주일 후인 4월 16일에는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및 초등학교 4~6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한다. 마지막으로 4월 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 학생 순으로 시차를 두어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 온라인 개학의 초기 적응기간은 수업일수에 포함하고, 온라인 개학 기간에 학생들의 등교는 중지된다. 유치원은 유아의 발달 단계,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감염 통제 가능성과 개학 준비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원개학의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휴업을 연장한다. 교육부는 향후 지역별 감염증의 진행 상황과 학교의 여건을 고려해 원격수업과 출석수업의 병행 등 탄력적인 학사 운영 방안을 검토한다. ■ 코로나19 대응…탄력적 학사운영 및 원격수업 도입 = 교육부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의 정상적인 학사일정 운영과 대면수업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에서 원격학습을 적극 활용해 휴업 기간 동안 학습 공백을 방지하기로 했다.  1~2차 휴업명령까지는 여름, 겨울방학을 조정해 수업일을 우선 확보했으며, 3차 휴업명령 때에는 수업일수를 감축하고, 줄어든 수업일에 비례해 수업시수도 감축하도록 했다. 법정수업일수는 유치원이 180일, 초‧중‧고가 190일이다.휴업의 장기화에 대비해 원격수업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정규 수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제도개선도 마쳤다. 학습관리시스템(LMS) 플랫폼 e학습터, EBS 온라인클래스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쌍방향 화상수업 앱 등 민간자원의 활용을 안내했으며, EBS‧KERIS 등 관계 기관과의 업무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원격학습을 통한 정규수업이 가능하도록 ‘원격수업 운영 기준’을 마련해 현장에 안내하고, 일반 학교의 원격수업 성적처리 기준을 신설하는 등 그동안 온라인 개학을 준비해 왔다.       ■ 신학기 온라인 개학 방안 = 유례없는 온라인 개학을 결정하게 된 데에는 최근 확진자 발생 현황과 감염증의 통제 가능성, 학교의 개학 준비도, 대입에서 지역 간 형평성 및 개학에 대한 국민 여론 등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국내 확진자가 감소 추세이긴 하나, 해외입국 감염자와 소규모 집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서 등교개학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는 의견을 발표했고, 국민 다수도 현 상황에서 개학 연기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 및 갤럽이 29일과 30일 각각 조사한 결과 등교개학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72%와 74%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현 시점에서 등교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원격교육을 통한 정규수업으로 학생의 학습 공백을 해소하고, 코로나19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다. ■ 수능 시행일 등 2021학년도 대입 일정 조정 = 신학기 개학일이 확정됨에 따라 2021학년도 모든 대입 일정이 변경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수능은 2주 연기해 12월 3일에 시행한다.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변경한다. 정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11월 30일에서 12월 14일로 미뤄진다. 이 외에도 변경되는 대입 일정은 △수시 원서접수기간 9월 23~29일 △수시 합격자 발표 12월 28일 △정시 원서접수시간 1월 7~11일 △정시 합격자 발표 2월 6일 등이다.이는 장기간의 고교 개학 연기와 학사일정 변경에 따른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부득이한 조치로 수험생의 대입 준비기간을 확보하고 원활한 고교 학사 운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현장에서는 중간·기말고사 순연, 여름방학 기간 단축 등으로 학생들의 학습부담이 커지고, 대입 준비기간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교사의 학생부 기재·점검 및 진학상담 기간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왔다.변경된 수능 시행일 등을 반영한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은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에서 대학과의 협의를 거쳐 4월 중 확정·발표할 계획이다.대입전형일정 변경(안)에 따르면 기존 공표된 일정보다 수시모집 기간 3일 내외, 정시·추가모집 기간 11일 내외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개학 이후 원격수업의 현장 안착 대책 = 교육부는 신학기 개학 이후 원격수업의 현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단장 교육부차관)에 ‘원격교육 준비·점검팀’을 신설한다.준비‧점검팀은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원격교육지원계획, 원격수업을 위한 운영기준안의 현장 적용을 지원하는 한편,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 등 원격교육 시스템 모니터링, 원격교육 시범학교 운영 지원 및 현장 점검 등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들에 대한 대책을 수립한다. 원격수업이 정규 수업으로 진행됨에 따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단계적인 현장 안착을 지원할 예정이며, 학교는 원격교육 운영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온라인 개학 이후 다양한 지원 대책을 통해 정보 소외계층의 학습격차를 완화하고,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원격수업의 질 제고와 현장 안착에 힘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교육계는 5주간의 신학기 개학 연기와 원격수업의 도입, 온라인 개학  등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감염증의 양상을 속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 개인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방역을 실천하면서 점진적으로 일상의 안전성을 되찾아야 하며, 특히, 한국의 우수한 교사들이 지금처럼 헌신하고 노력한다면 원격수업을 통해 많은 학생들의 창의적 역량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기에 학부모님들도 교사들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보여주시기 바란다“ 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감염증으로 인해 익숙했던 교실수업의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지금이 교육계가 함께 새로운 상상력과 용기를 발휘해 학교교육의 미래를 열어갈 때다”라고 말했다.   

UNN전송 | 이하은 기자 | 2020-03-31 14:03

 사진은 지난해 실시된 2019학년 수능 시험장 모습. (사진=한국대학신문DB)[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수능이 당초 예정보다 2주 미뤄진 12월 3일 실시된다. 6월ㆍ9월 모의평가는 물론 수시ㆍ정시 모집 등 대입 일정도 함께 연기된다.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대입 일정이 늦춰지는 유례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에서 당초 11월 19일 예정된 수능을 12월 3일에 치른다고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험 접수부터 성적 발표까지 일정도 순연됐다. 주요 추진 일정은 △시행세부계획 공고 7월 20일 △원서 교부, 접수 및 변경 9월 3~18일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12월 3~7일 △정답확정 12월 14일 △채점 12월 4일~23일 △성적 통지 12월 23일 등이다.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과목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된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도 전년과 같이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한다. 모의평가 일정도 함께 변경됐다. 6월 4일 예정된 6월 모의평가는 6월 18일, 9월 2일에 치러질 9월 모의평가는 9월 16일에 실시된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는 수능과 마찬가지로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에 처음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며, EBS 연계도 70% 수준이다. 또한, 2021학년도 수능 응시 자격이 있는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되, 2020년도 제1회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지원한 수험생도 응시할 수 있다.접수 기간은 4월 16일~28일까지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7월 9일에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9월 16일에 치러질 9월 모의평가 역시 마찬가지로 신청일자가 7월 13~23일로 변경됐다. 6월ㆍ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 및 시험공고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 및 EBSi 홈페이지(www.ebsi.co.kr)에 추후 탑재할 예정이며, 수능 시행기본계획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탑재한다.■ 코로나19로 대입 일정 연기 '이례적' = 수능 연기에 맞춰 12월 26일 시작하는 정시모집 원서접수도 늦춰진다. 대입의 77%를 차지하는 수시모집 일정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8월 31일로 예정된 1학기 학생부 마감일을 연기할 방침이다. 학생부 마감일이 늦춰지면 9월 7일 예정된 수시모집 원서접수 역시 미뤄질 수밖에 없다. 이는 개학 연기로 마감일을 맞추기가 촉박해지면서 고3 학생이 재수생보다 불리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또한 중간ㆍ기말고사를 제대로 치르기 힘들다는 점, 그리고 온라인 수업으로 학생부 작성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수능일정이 변경되면서, 수시ㆍ정시 모집 일정도 당연히 변경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일정과 관련해 "연간 수업 일수와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아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아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UNN전송 | 이하은 기자 | 2020-03-31 14:00

(사진=한국대학신문DB)[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결국 사상 초유의 12월 수능이 현실로 다가왔다. 교육부는 당초 11월 19일로 예정됐던 수능을 다음 달인 12월 3일로 연기했다고 31일 밝혔다. 초·중·고 개학이 계속 미뤄지면서 이로 인해 생긴 시험 순연, 방학 단축, 진학준비 기간 확보 등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입 일정을 전반적으로 조정하는 것 외에 뾰족한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수능을 필두로 수시·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과 학생부 마감일 등 대입일정 전반이 모두 2주 가량 뒤로 밀려나게 됐다. 대입 일정이 밀리더라도 내년 3월 입학 일정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평가기간을 단축함으로써 부족한 일정을 채울 요량이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정시모집 실기고사 일정 등을 소화하기에 다소 촉박한 감은 있지만, 추가적인 일정 연기만 없다면 괜찮다는 반응이다. ■결국 대입일정 순연, 수능 11월 29일에서 12월 3일로 2주 연기 등 = 교육부는 31일 수능 시행일을 비롯해 2021학년 대학입시 일정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초·중·고 신학기 개학을 4월 9일부터 단계적으로나마 온라인을 통해 시행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기존에는 개학 일정이 ‘오리무중’인 탓에 대입 일정을 논의할 수 없었지만, 개학 일정이 정해지면서 대입 일정을 정하는 것도 가능하게 됐다.교육부가 이날 내놓은 ‘대입 일정 변경(안)’에 따르면 수능은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밀려난다. 최초 계획 대비 2주 후에야 수능이 시행되는 것이다. 성적 통지일도 12월 9일에서 같은달 23일로 동일하게 연기됐다. 수능만 연기된 것이 아니다. 학생부 작성 마감일을 비롯해 수시·정시 모집기간 등 대입 일정 전반이 뒤로 밀려났다. 수시모집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16일 연기됐으며,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23일부터 29일,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내년 1월 7일부터 11일에 각각 시행될 예정이다. 본래 계획과 비교하면 마감일 기준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18일,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일 각각 연기됐다. 수능 전 치러지는 모의고사들도 일정이 연기됐다. 6월 4일 치러질 예정이던 6월 모평은 같은달 18일로 자리를 옮겼다. 9월 모평도 당초에는 9월 2일 예정이었지만, 16일로 2주 미뤄졌다. 변경된 수능 시행일 등을 반영한 세부 대입일정은 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이 대학과 협의를 거쳐 수능 시행일 등을 반영한 대입전형 일정 변경안을 4월 중 확정·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12월 수능은 ‘사상 초유’, 수능 연기는 이번이 4번째 = 수능이 연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4학년 처음 시행된 수능은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수능 연기 이전에도 세 차례 연기된 전례가 있다.첫 수능 연기 사례는 2006학년에 나왔다. 2005년 11월 17일로 예정됐던 2006 수능은 ‘2005 부산 APEC 정상회의’ 시행으로 인해 1주일 연기된 23일에 치러졌다. 2011학년에 발생한 두 번째 수능 연기도 처음과 사정이 비슷했다. ‘G20 정상회담’이 치러지는 것을 이유로 2010년 11월 11일 시행됐어야 할 2011 수능은 18일로 1주일 늦춰졌다. 당시 정부는 11일과 12일 실시되는 정상회담으로 인해 교통통제, 경찰인력 부족, 차량이동에 따른 소음발생 등을 이유로 시험을 연기했다.가장 가까운 시기인 세 번째 수능 연기는 2018학년에 있었다. 당초 2017년 11월 16일 시행될 예정이던 2018학년 수능은 수능 전날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인해 갑작스레 일정이 바뀌게 됐다. 지진의 여파로 포항 내 일부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됐고, 여진으로 인한 위험성도 부각되면서 수능 하루 전날 갑작스레 23일로 1주일 시험이 연기됐다. 천재지변에 의해 수능이 연기된 첫 사례였다.수능 외에도 대입시험이 연기된 사례는 존재한다. 더 앞으로 가면 학력고사가 연기된 적이 있다. 1992년 1월 21일 시행될 예정이던 1993학년 후기 학력고사는 시험지가 유출되면서 2월 10일로 일정을 옮겼다. 이처럼 수능이 연기된 것은 이전에도 있었던 일이다. 하지만, 수능이 12월에 치러지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1994학년부터 올해까지 28년차를 맞이한 수능은 그동안 11월에 시행됐다. 연 2회 수능이 실시된 1994 수능이 8월과 11월에 걸쳐 실시된 것을 제외하면, 하반기 수능은 연기되더라도 11월 일정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수능 등 대입일정 왜 변경했나…고3-N수생 등 ‘형평성’ 문제 해소 = 대입일정이 이처럼 연기되는 것은 개학 일정이 늦춰진 데 따른 당연한 조치다. 개학이 늦어졌음에도 대입일정을 기존 안대로 고수한다면, 고3들은 대입에서 일정부분 불리함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고3 재학생들이 갖는 대입에서의 불리함은 수면 위로 떠오른 문제였다. 고교 교육과정을 이미 마치고, 학원 등에서 차근차근 대입을 준비하는 N수생과 달리 고3들은 아직 교육과정의 첫 발 조차 떼지 못했다는 점에서다. 여름방학이 줄어들면서 자기소개서 작성 등 대입준비에 들일 시간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때문에 올해 대입에서는 N수생들이 ‘광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교육부의 대입 일정 순연 결정은 이같은 ‘형평성’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교육부는 31일 일정 조정안을 내놓으면서 “장기간의 고교 개학 연기와 학사일정 변경에 따른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며, “수험생의 대입 준비기간을 확보하고 원활한 고교 학사 운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수능과 수시·정시모집 마감일정이 미뤄지면서 고3 학생들의 불리함은 다소나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재학생들은 한 달 이상 개학이 연기되면서 재수생에 비해 수능에서 상당히 불리했다. 수능이 2주 연기되면서 이러한 불리함은 다소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도 “대입일정이 전반적으로 순연된 것은 학생부 마감일이 너무 촉박하다는 의견, 휴업이 길어짐에 따라 고3이 N수생에 비해 불리하다는 여론을 수렴한 것”이라며 “엄청난 양의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2주일의 시간을 준 것은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기회다. 교육부가 ‘정서적인 이유’를 적절하게 판단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학생부 마감일이 연기된 것도 재학생이 갖는 불리함을 다소나마 상쇄할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 주요대학 수시모집의 중심축을 이루는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를 중심축으로 삼아 평가를 진행한다. 때문에 학생부 기재가 충실하지 못한 경우 좋은 평가를 받기 쉽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계속 미뤄지고 이로 인해 방학기간이 줄어드는데도 학생부 마감일이 동일하게 유지되면, 교사들이 학생부에 노력을 들일 시간은 그만큼 부족해진다. 한 고교 교사는 “올해부터 세특 기재범위가 큰 폭으로 늘어나 그렇지 않아도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기존 일정대로라면 학생부를 충실히 기록하기 쉽지 않았다. 보름 가까이 학생부 마감일이 늘어난 것은 학생들의 대입 준비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변경된 일정 문제없나, 대학들은 ‘괜찮다’ 반응 = 교육부가 발표한 대로 세부적인 대입 일정은 내달 중에 나온다. 대교협 등이 주축이 돼 대학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입학관리자협의회 등 입학 실무자들의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대학들은 바뀐 대입 일정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진 않는다는 반응이다. 5월 초에 발표할 2021학년 수시 모집요강을 통해 일정을 내놓으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수시모집은 일정이 다소 줄어든다 하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아 문제될 부분이 딱히 없다고 대학들은 바라봤다.한 대학 입학팀장은 “대학별고사 등의 일정은 어차피 모집요강을 통해 발표한다. 수능이 뒤로 밀렸으면 그에 맞춰 일정을 정하면 된다. 수시모집은 원서접수 마감일로부터 합격자 발표일까지의 일정을 계산해 보니 5일 정도 일정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온다. 평가기간이 약간 줄어들긴 하지만 큰 문제는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문제는 정시모집이다. 교육부는 수능 등 대입일정을 연기했지만, 3월 입학까지 일정을 맞추기 위해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평가기간을 모두 축소했다. 이 중 정시모집은 수시모집 대비 평가기간이 짧은 탓에 대학들이 다소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원서접수 마감일과 합격자 발표일을 기준으로 볼 때 수시모집은 95일이던 일정이 90일로 줄어드는 데 그치는 반면 정시모집은 33일이던 일정이 26일로 줄어들면서 비율로 보면 20%를 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다만, 대학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일이니 만큼 일정이 촉박하지만 소화해내겠다는 입장이다. 한 대학 입학팀장은 “정시모집은 수시모집과 달리 평가기간이 촉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실기를 봐야 하는 예체능 모집단위는 예년이라면 여러 날로 분산했을 실기일정이 같은 날로 몰릴 수 있다. 행정적 부담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예정”이라고 했다. 

UNN전송 | 박대호 기자 | 2020-03-31 14:00

(사진=한국대학신문DB)[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12월에 치러지게 된 ‘2021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얼개가 수능 연기사실과 더불어 공개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올해 12월 3일 실시되는 2021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31일 발표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수능의 특징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시험이라는 데 있다.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과목 출제는 새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평가원은 “새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수능을 출제한다. 시험이 끝난 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새 교육과정이 적용되지만, 시험 형태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 현 정부가 교육과정 변경에 발맞춰 대입제도와 수능체제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결정을 1년 유예했기 때문이다. 2021학년 수능 체제를 바꾸기 위해 주어진 발표 마감시한은 2017년 8월. 하지만 당시 교육부는 여른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했고, 수능체제 개편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을 이유로 결정을 미뤘고, 결국 2018년 8월이 돼서야 대입·수능 개편안을 내놨다. 때문에 EBS 연계율 조정, 제2외국어/한문 절대평가 등이 전면 시행되는 2022학년 수능과 달리 올해 시행되는 2021학년 수능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체제로 시행된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의 6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수학은 가형과 나형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필수응시 영역인 한국사 이외 나머지 영역에서는 일부만 골라 응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험 체제는 지난해와 사실상 동일하지만, 출제범위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국어의 경우 문법 영역이 언어와 매체 중 언어로 바뀌고, 수학의 경우 가형은 기하를 출제 범위에서 제외하며, 나형은 수학Ⅰ에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 등이 추가됐다.EBS 연계율은 올해까지 70% 수준으로 유지된다. 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한다. 영어영역은 동일한 지문 출제 시 학생들이 한글 해석본을 암기해 문제를 풀 수 있기에 간접연계와 직접연계를 혼용하는 방식을 유지한다. 대의 파악이나 일치하는 내용 찾기 형태 문제에서 EBS 지문과 소재는 같지만 구체적인 지문은 다르게 출제하는 것이 간접연계 방식이다. 올해로 4년차를 맞는 영어영역 절대평가 방식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평가원은 “학생들의 균형있는 영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교 수업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절대평가를 유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필수 응시영역인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는 경우 수능성적이 무효 처리되는 것도 지난해와 같다.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성적이 무효처리될 뿐만 아니라 성적 통지표도 받을 수 없다. 평가원은 “필수로 지정한 한국사 영역은 변별이 아닌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할 계획”이라고 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경우에는 응시 수수료를 면제받거나 환불받을 수 있다. 국민기초생활 수급자나 법정차상위 계층 등에는 수수료가 면제된다. 경제적 부담과 교육비 부담 등을 낮추기 위한 환불 제도도 마련돼 있다. 평가원은 7월 20일 발표할 시행 세부계획을 통해 수수료 환불·면제 제도의 구체적인 실시 방안과 절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응시원서 접수 및 교부는 9월 3일부터 18일까지 16일간 실시할 예정이다. 재학 중인 고교에서 일괄 접수가 이뤄지는 고3과 달리 이미 졸업한 N수생들은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검정고시 합격자도 마찬가지다. 접수 시에는 응시원서, 여권용 규격 사진 2매, 응시수수료 납부 영수증, 신분증 등을 제출해야 하며, 주소지 이전 등으로 출신 고교 밖 시험지구에서 시험을 응시하는 경우에는 졸업증명서와 초본 등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UNN전송 | 박대호 기자 | 2020-03-31 14:00

(사진=한국대학신문DB)[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단계적 온라인 개학이 결정되면서 덩달아 일정이 밀린 6월 모평의 시행계획이 공개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6월 18일 실시되는 ‘2021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모평) 시행계획’을 31일 발표한다고 이날 밝혔다. 모평은 매년 6월과 9월에 한 차례씩 연 2회 일정으로 실시되는 중요한 시험이다. 수험생의 시각에서 보면 6월 모평은 학업능력 진단 및 보충, 신유형 문제 적응 기회 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대적인 자신의 학업능력을 측정하고, 약점을 파악함으로써 향후 학습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실전’인 수능에서 등장하게 될 신유형 문제들에 대한 연습도 해 볼 수 있다. 평가원 입장에서도 모평은 중요성은 높다. 모평이 일종의 수능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수능 응시 예정자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후 수능 난이도를 조정하는 데 있어 모평이 방향타 역할을 한다. 올해 치러지는 수능을 비롯해 모평과 학평 등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 정부의 수능 개편안 발표가 처음 계획과 달리 한 해 미뤄지면서 2021학년 수능은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최근 치러진 수능들과 형식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국어와 수학 등 일부 영역 출제범위에만 변화가 있을 뿐이다. 필수응시 영역인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는 경우 시험이 무효 처리되는 점도 동일하다. EBS 연계율 등도 예년과 같은 70% 수준을 유지한다. 평가원은 “수능 시행기본계획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모평의 연계율을 문항 수 기준 70%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모평의 특징 중 하나는 N수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는 점이다. 3월, 4월, 7월, 10월 등 네 차례에 걸쳐 시행되는 학력평가(학평)는 고3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6월과 9월 모평은 졸업생도 응시할 수 있다. 평가원은 “이번 모평은 2021 수능 응시 자격이 있는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1회 고졸 검정고시에 지원한 수험생도 응시할 수 있다”고 했다. 6월 모평 접수기간은 4월 16일부터 28일까지다. 고3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접수하면 된다. 졸업생은 출신 고교나 학원에서 접수 가능하며, 출신 고교가 없는 검정고시생 등은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청이나 학원 등에 신청해 시험을 치를 수 있다. 86개 시험지구 교육청 현황은 평가원 홈페이지와 EBSi 홈페이지, 비학원생 접수 가능 학원은 수능 홈페이지에 각각 게시될 예정이다.모평은 수능이나 학평과 달리 사설학원에서도 시험이 실시되다 보니 ‘보안’이 항상 문제다. 2017학년 6월 모평 문제가 모 학원 강사를 통해 유출되면서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고등교육법이 개정돼 문제가 공개되기 전 유출·유포하는 경우 5년 이하 징역형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가할 수 있도록 규정이 마련된 상태다.평가원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예정이다. 교육청에서 학원으로 감독관을 파견해 시험 당일 모의평가 문답지 인수를 비롯해 매 교시 문제지 개봉 등 보안과 시험관리 등의 제반 사항을 점검한다. 응시 수수료는 1만 2000원이다. 재학생의 경우 국고지원이 있으므로 응시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개인별 성적 통지표는 시험을 접수한 곳에서 7월 9일 받을 수 있다.반입 금지 물품 등은 수능과 동일하다. 통신·결제 기능이 있거나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시계는 반입할 수 없다. 전자담배와 통신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도 반입 불가다. 시침·분침만 있는 아날로그 시계는 시험실에서 휴대 가능하다.  

UNN전송 | 박대호 기자 | 2020-03-31 14:00

(사진=한국대학신문DB)[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대학에 이어 초·중·고에서도 시행될 온라인 수업에 대한 여당 최고위원의 발언을 놓고 학교 현장에서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쏟아진다. 처음 시행되는 온라인 수업 준비에 혼란상이 극심한데도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학생 수가 그렇게 많지가 않다”며 낙관하는 모양새를 보였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진 못할망정 온라인 수업을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정치권의 발언에 질타가 이어진다. 29일 코로나19 대책 관련 당·정·청이 모여 가진 비공개 회의에서는 초·중·고 개학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회의에 참석한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관련 내용들을 풀어놨다. 설 위원은 교육청의 입장과 행안부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논의한 결과 내달 6일 학교 개학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개학을 결정하는 것은 이른 조치라는 데 뜻이 모아졌다는 것이다. 단, 무작정 개학이 연기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업 시수 문제와 대입 일정 등 산적한 문제점들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개학을 미룬다면, 올해 한 학기가 전부 사라질 수 있다. 수시모집과 수능, 정시모집 등의 대입 일정도 제대로 굴러가기 어렵다. 당정청은 결국 초·중·고에도 대학과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개학을 무기한 늦출 수 없는 사정상 일단 온라인을 통해 개학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대학들이 개강을 했지만 대면 수업 대신 온라인 수업을 실시 중인 것처럼 학교 등교는 추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설 위원은 “개학을 하되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수업 시수 문제, 수능 (등으로 인해) 무작정 늦출 수는 없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고3 또는 고교부터 시작해 개학(을 할 것)”이라고 했다.문제는 이어진 발언이다. 설 위원은 맞벌이 가정, 재택수업으로 인한 수업 시수 확보 등의 적절성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갑작스레 ‘학생 수’를 언급했다. “학생 수가 그렇게 많지가 않다. 한 학급당 30명 내외이기 때문에 담임교사, 교사들이 고생스럽겠지만, 1대 1로 할 수 있는 방안들이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엉뚱한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학교 현장에서는 설 위원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현장을 전혀 모르는 정치권의 ‘막말’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한 고교 교사는 “교실에 모아놓고 수업을 해도 모든 학생이 수업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장에서 수업을 실제로 진행해 봤다면, 저런 발언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온라인 수업 준비가 처음이라 학교들은 매우 혼란스럽다. 안 하느니만 못한 말”이라고 설 위원의 발언을 지적했다. 실제 학교들은 처음 맞이하는 온라인 수업을 앞두고 막막함이 크다. 그간 해보지 않은 수업 방식이기에 수업 제작부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온라인 수업을 듣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학생들에게는 어떻게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지, 출석 체크는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지 등 풀어내야 할 난관도 다양하다. 설 위원이 언급한 1대 1 질 높은 원격수업을 만들겠다며 교육부가 27일 ‘운영 기준안’을 내놨지만, 더 구체적인 방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 수’를 언급하며 사태를 낙관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긴 정치권의 발언이 달가울 리 없다. 설 위원의 발언이 정치권이 학교현장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지 잘 나타낸다는 의견도 있다. 한 고교 교장은 “교사들의 ‘고생’을 운운하는 발언은 교사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처럼 비춰져 염려스럽다. 현 상황에서 온라인 수업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정치권의 눈은 교육당국의 계획이 합당한지, 실현 가능한 것인지 등을 살피고 지적하는 데 맞춰져 있어야 한다. 교사들의 희생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안일한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UNN전송 | 박대호 기자 | 2020-03-30 18:33

코로나19가 종식될 조짐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 추가 연장에 들어갔다[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교육부가 4월 6일 고3부터 온라인 개학과 수능 1~2주 연기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4월 6일로 초ㆍ중ㆍ고교 개학을 미뤄왔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고3 혹은 고등학교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시에 대학입시 일정도 차례대로 연기하는 방향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19일 예정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2주 연기하는 것을 비롯해 수시ㆍ정시모집도 함께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31일 개학 관련 발표 시 대입일정 연기 여부도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8월 31일 학생부 기재 마감일이 개학 연기로 촉박해지면서 고3학생이 재수생보다 불리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또한 중간ㆍ기말고사를 제대로 치르기 힘들다는 점, 그리고 온라인 수업으로 학생부 작성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수능 연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명확히 결정된 것은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오늘 발표 예정은 없다”고 전했다. 

UNN전송 | 이하은 기자 | 2020-03-30 17:31

최진규 서령고 교사사람은 살아가는 환경에 맞춰 자신의 정체성을 입증하도록 돼 있고 대표적인 것이 신분증이다. 예를 들어 특정 학교에 소속된 학생은 이를 증명하는 학생증을 갖고 있고, 회사에 다니는 사람은 해당 회사의 일원임을 확인하는 사원증을 갖고 있다. 이것은 사람만이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도 마찬가지다. 굳이 인간처럼 신분증이 아니더라도 무언의 소속감을 나타내는 신호가 존재한다.요즘은 농산물도 생산지와 생산자를 알아볼 수 있는 농산물이력제에 따른 고유번호를 부여받는다. 사람이 발을 딛고 살아가는 땅도 마찬가지다. 오랜 세월 동안 농경사회를 이어온 우리 민족은 땅의 소유권을 사람의 호적만큼이나 중요시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땅의 소유를 둘러싸고 국가와 개인, 개인과 개인 간 갈등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정확한 땅의 경계를 통한 소유권을 구분하기 위한 지적 정보의 과학화야말로 선진사회로 가는 국가 과제로 꼽혀왔다.오랜 세월 동안 사람이 그린 종이도면을 활용해 관리하던 지적도는 그만큼 정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국가적 성장 전략을 세우고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는 데도 차질을 빚었다. 그런 이유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들어서며 국제 표준에 맞게 디지털 도면을 새롭게 구축하는 지적재조사 사업이 2012년부터 진행되고 있다.전국 지적재조사는 기준점 측량, 세부측량, 세계 측지계 전환, 정보시스템 구축 운영과 유지보수 등을 범위로 1조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중장기 국책사업이다. 측량, 지적, 공간정보를 구축하는 것은 자율주행차, 드론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이를 운영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사회기반시설이라는 점에서 충분한 관련 인력 확보는 매우 시급한 현안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측지정보과는 어떤 자질과 능력을 갖춘 학생이 지원하나요?“사물에 대한 관찰 능력과 함께 공간·지각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학교생활을 통해 남들은 흔히 넘겨버릴 수 있는 일도 관심을 갖고 세세히 살펴볼 수 있는 꼼꼼한 성격이 필요하다. 몰론 이런 부분이 자기중심적이라는 얘기는 아니고 한 가지 일을 처리해도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수리적 계산 능력도 필요하다. 수학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제시한 내용에 대해 의문을 갖고, 질문을 하며, 지식의 폭을 넓히려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수학이나 지리 관련 동아리에서 활동하되 자신이 생활하고 있는 주변의 지리 정보에 대한 관심을 탐구과제로 설정, 연구하는 모습도 요구된다.”- 측지정보과의 잠재적 발전가능성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요?“4차 산업혁명시대의 측지정보는 국가 발전의 중요한 인프라로서 이를 담당할 전문가의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물론 지적 관련 공무원으로 진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기업에서도 측지정보 전문인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만큼 사회 진출의 폭은 넓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지적재조사 사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지적 공무원으로 진출하는 길이 넓어졌고 남북 경협을 통한 철도와 도로 개설 등의 사업이 추진될 경우 관련 인력은 더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측지정보과에 입학하면 어떤 내용을 공부하게 되는지요?“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공간정보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지적학, 측량학(1), 측량학(2), 무인항공(드론)측량, 도시계획, 지적제도, 세부측량 및 실습, 도근측량및실습, 응용측량실습, 삼각측량 및 실습, CAD기초, CAD실습, 지적법, 측량법, 현장실습, 도로공학, 토지조사, 위성측량, GIS응용, GIS실습, 사진측량 및 실습, LIS, 북한토지연구, GPS와 생활, 원격탐사, 지리정보, 토지공법, 구획정리, 엔지니어링설계, 국토 및 지역계획, 지적전산, 수치측량, 지적사, 건설시공, 지적실무, 측지실무, 위성측량 등의 과목을 배운다.”- 측지정보과에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무엇이 있나요?“측량 및 지형공간정보 산업기사, 토목산업기사, 지적산업기사 등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고 졸업 후 엔지니어링 초급기술자 무시험 취득도 가능하다.”- 측지정보과를 졸업하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요?“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산하 지적직·측지직 공무원, 한국국토정보공사(구 대한지적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기업 등에 취업할 수 있다. 측량설계사무소와 엔지니어링 회사, 건설회사, GIS(지리정보)회사, 지적측량회사와 창업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측지정보과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대학은 어느 곳이 있나요?“측지정보과는 대구과학대학교에 유일하게 개설돼 있다. 유사학과로는 동강대학교에 지적과가 있다.”대구과학대학교 측지정보과  

UNN전송 | 한국대학신문 | 2020-03-30 15:24

(사진=한국대학신문DB)[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대입에도 불안감이 감돈다. 개학이 결국 세 차례 연기됐고, 온라인 개학 등의 ‘우회 개학’도 현실로 다가왔다. 대입 일정도 이대로라면 연기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재수생들은 계획대로 학업역량을 쌓고 있는 반면, 고3들은 학교 문턱조차 넘어보지 못하고 있어 형평성을 생각한다면, 수능일정도 밀리는 것이 수순이다. 당장 올해 2021 대입을 치를 고3들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N수생들과의 경쟁도 걱정인데, 뭐 하나 정해진 것 없는 현실까지 답답하기 짝이 없다. 그래도 대입 시계는 돈다. 일정이 조정되더라도 뒤로 조금 늦춰지는 것에 불과할 뿐 2021학년 대입은 진행된다. 개학이나 수능이 연기되더라도 이미 발표된 2021학년 대입 내용이 변하지는 않는다. 답답함과 불안함에 휩싸여 손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 기존에 발표돼있는 전형계획을 기반으로 대입을 앞서 준비하지 않는다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대입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올해 치러질 2021학년 대입의 큰 그림을 더듬어 봤다. ■큰 변화 없는 2021 대입, 본격 변화는 내년부터 = 올해 고3들이 치르게 될 2021학년 대입은 본래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2018년 8월 발표된 ‘2022학년 대입제도 및 수능 개편안’ 때문이다. 교육부가 수능위주전형(수능전형)을 30% 이상으로 늘리는 개편안을 들고 나온 탓에 2021학년부터 본격적인 수능전형 확대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대학들은 수능전형을 늘리는 데 있어 소극적이었다. 수능전형은 2020학년 6만9291명에서 2021학년 7만771명으로 고작 148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비율로 보더라도 20.4%에 불과하다. 예상과 달리 대학들이 수능전형 확대에 적극 나서지 않은 이유는 많다. 어차피 당국이 요구한 확대 시기는 2022학년이기에 굳이 발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없었다. 수도권 이외 대학들은 학생부교과전형을 30% 이상 유지할 시 수능전형 비율에 구애받지 않는 사정까지 더해졌다. 인원이 더 많은 지방대학들은 굳이 수능전형을 늘릴 필요가 없고, 수도권 대학들도 2021학년에는 수능전형을 늘려야 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2021학년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나오던 당시 예체능계열이나 정원외 전형, 재외국민 전형 등 어디까지를 비율산정 기준으로 삼아야 할지에 대한 교육부와 대학들의 의견 엇박자도 수능전형 확대를 가로막은 요인 중 하나였다.물론 실제 수험생들이 맞닥뜨릴 수능전형 인원은 공개된 수치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봐야 한다.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하는 인원들이 수능전형으로 이월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2020학년 대입만 보더라도 서울대는 175명, 고려대는 216명, 연세대는 242명의 정시 모집인원이 계획보다 늘어났다. 최근 대학들이 수시에서 최대한 선발을 마치기 위해 미등록충원합격을 철저히 시행하는 추세지만, 이월인원 규모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다만, 수시이월로 인해 모집규모가 다소 늘어나는 것을 놓고, 수능전형의 중요성이 높다고 오해하는 것은 금물이다. 수능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대입을 기준으로 했을 때 20.4% 수준에 불과하다. 2018학년 정시모집 당시 전국 대학의 수시이월은 3만여 명 수준, 이 중 예체능 등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볼 때 수능전형의 실질적인 규모는 전체 대입에서 30% 이상이 되기 쉽지 않다.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은 수능전형에만 적용되는 얘기가 아니다. 다른 전형들도 예년과 비슷한 양상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의 대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기록한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은 여전히 높은 중요도를 자랑한다. 2021학년 대입 수시모집 기준 학생부교과전형은 14만6924명, 학생부종합전형은 8만6083명을 모집한다. 이는 전체 대입 인원의 42.3%와 24.8%로 두 전형을 합한 비율은 67%나 된다. 결과적으로 큰 변화가 없는 2021학년 대입에서 중심축을 이루는 것은 여전히 학생부위주전형을 앞세운 수시모집이다. 대입지형 변화를 염두에 둔 지원전략을 구사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유성룡 커넥츠 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은 “2021학년 대입 지원전략을 세울 때 정시모집이 확대됐다는 얘기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았으면 한다. 2020학년 대입 지원전략을 참조하는 것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조언했다.고3들은 특히 수시모집에 집중해야 한다. 정시모집은 사실상 N수생들의 전유물인 경우가 많아서다. 이미 학교를 졸업한 N수생은 수능을 목표로 대입을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수시모집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을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반면, 정시모집에서는 수능100%를 반영하며 수능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경향이 짙다. 가뜩이나 수능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고3들은 되도록 수시모집에서 대학을 결정짓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최근 대입의 흐름이 이렇다 보니 매년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비율은 늘어나는 추세다. 2014학년만 하더라도 수능 지원자 가운데 16.2%가 수시모집에는 원서 한 장 내지 않았지만, 2020학년에는 91.2%의 수능 지원자가 수시모집에 도전장을 냈다. 1인당 수시모집 지원횟수도 2014학년 4.18회에서 2020학년 4.74회로 꾸준히 늘어났다.■강·약점, 희망대학 등에 따라 달라져야 할 지원전략, 실질적 전형비율에 주목 = 현 대입체계에 따르면, 수시모집은 크게 학생부교과전형·학생부종합전형·논술전형·실기위주전형의 4개 전형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이는 전형요소를 기반으로 크게 대입전형을 나눠놓은 것에 불과하다. 실질적인 대입전형의 종류는 더 많다. 학생부교과전형에는 교과성적이 주를 이루는 일반적인 학생부교과전형 외에도 올해를 끝으로 사라지는 적성고사전형이 포함돼있다. 교과성적을 반영하기에 분류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돼있을 뿐 적성고사가 사실상 당락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실기위주전형도 마찬가지다. 완전히 성격이 다른 예체능 실기전형과 특기자전형이 한 데 묶여 있다. 음대·미대·체대 등 실기성적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예체능 실기전형과 일반적인 인문·자연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수학·어학·소프트웨어 등의 특기자전형은 지원자 구성에서부터 크게 차이가 난다.전형방법에 따른 차이도 크다.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전형인 것은 아니다. 정성평가를 기반으로 한 종합평가가 이뤄진다는 공통점이 있을 뿐 면접 실시 여부나 수능최저 적용 여부 등에 따라 전형 성격이 완전히 달라진다. 이는 학생부교과전형이나 논술전형 등도 마찬가지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은 대학마다 추천 여부부터 시작해 학생부 반영 방법, 면접 여부, 수능최저 여부 등 다양한 요소들이 혼재돼있어 전형방법만 놓고 보면 가장 경우의 수가 많은 전형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단순 학생부교과전형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여러 전형이 있다고 봐도 될 만큼 여러 갈래로 구분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전형 가운데 무엇을 선택할지의 우선 기준은 본인의 강점과 약점이다. 수능성적이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학생부는 우수하다 보기 어렵다면 수능전형 지원부터 당연히 고려해야 한다. 반대로 교과성적이 좋고, 비교과 등 교내활동에서의 실적도 좋은 편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이나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을 먼저 생각해볼 수 있다. 객관식보다는 주관식에 강한 편이라면 논술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러 평가요소에 두루 강점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선택지를 다양화함으로써 합격 가능성을 한껏 높여볼 수도 있다. 학생부와 수능 모두에 자신이 없는 경우라면 적성고사전형이 제격이다. 적성고사만 잘 보면 ‘일발역전’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부교과성적을 반영하는 전형이지만, 실질적인 당락은 국어·수학·영어 등을 기반으로 출제되는 적성고사 성적에서 가려진다.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이 어딘지에 따라서도 전략을 달리 가져가야 한다. 서울권 주요대학을 필두로 한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이라면 논술전형 지원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전체 대입을 기준으로 보면 논술전형의 비중은 고작 3.2%에 불과하지만, 대학 범위를 어디까지로 잡느냐에 따라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서울권 15개 주요대학을 기준으로 하면 논술전형의 비중은 무려 10.9%나 된다. 서울대와 고려대 등이 논술선발을 일체 실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여타 주요대학 지원 시 논술의 중요성은 한층 커진다. 학생부종합전형도 마찬가지다. 전체 대학을 기준으로 하면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율은 전체 수시모집 가운데 32.7% 비중에 불과하다. 전체 수시모집의 절반이 넘는 55.9%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채워져 있다. 하지만, 서울권 대학으로 범위를 한정지으면 두 전형 간 우열은 뒤집힌다. 서울교육청 산하 서울교육연구정보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소재 대학 수시모집에서 가장 큰 비중을 보이는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다. 비중이 56.5%로 절반을 훌쩍 넘긴다. 반면, 학생부교과전형은 20.7%를 선발하는 데 그친다. 건국대·경희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 등 유수의 대학들이 학생부교과전형 선발을 하지 않고 있어서다. 미등록충원합격(추가합격)도 전형 선택에 있어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다. 학생부교과전형이나 수능전형은 정량평가형 전형이다 보니 다른 대학과 중복합격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최초합격자의 등록 비율은 낮은 반면, 추가합격 비율은 상당히 높게 나온다. 이와 달리 논술전형은 중복합격 사례가 비교적 적어 추가합격이 비교적 적게 나오는 편이다. 추가합격도 합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 모집인원 비율로만 유·불리를 계산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이처럼 대입전형은 겉으로 드러나 있는 수치와 실질적인 수치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막연하게 대입전형을 선택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모집 시기나 대학별, 전형유형별로 강조하는 중심요소는 각각 다르다. 합격 가능성이 높은 ‘KEY 전형’을 정해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준비해야 한다. 대입 계획에 더해 학습전략도 이를 기반으로 수립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전했다.(사진=한국대학신문DB)■전형구조 큰 차이 없지만, 주요대학 입시 세부내용은 ‘천차만별’ = 주요대학에 지원하려는 상위권 수험생들은 올해 입시를 면밀히 탐구해야 한다. 전반적인 전형별 인원, 학생부종합전형의 중요성 등 겉으로만 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세세한 대학별 전형방법이 지난해와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대학은 올해 입시에서 변화를 준 사례들이 많은 편이다.고려대의 경우 올해 수시모집 전형에 대폭 변화를 줬다.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추천Ⅰ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인 학교추천Ⅱ전형을 구분 선발하던 고려대는 올해부터 두 전형을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추천전형으로 통합했다.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인 일반전형은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으로 나눴다. △일반전형 △학교추천Ⅰ전형 △학교추천Ⅱ전형 체제가 △일반전형 학업우수형 △일반전형 계열적합형 △학교추천전형으로 새롭게 재편된 것이다. 이처럼 전형구조가 뒤바뀐 경우에는 입시결과도 사뭇 다른 양상을 띠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본래는 세 전형 간 불가능했던 중복지원이 허용된 변화도 있다. 올해 고려대 수시모집 지원자들은 일반전형 계열적합형에 지원하고, 나머지 두 전형 가운데 하나를 골라 지원하는 방식으로 두 개 전형에 동시 지원할 수 있다. 계열적합형만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원자 풀이 다소 갈리긴 하겠지만, 상위권 대학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들의 우수한 학업역량에 비춰볼 때 중복합격자가 상당수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대도 전형방법에 일부 변화를 줬다. 2등급 2개를 받도록 했던 지역균형선발전형 수능최저를 2개 영역 등급합 4 이내로 변경했다. 이전에는 1등급 1개와 3등급 1개인 경우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수능최저를 충족한 것으로 인정된다.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아 매년 정해진 인원을 선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지역균형선발전형의 특성에 비춰볼 때 올해는 최초합격에 성공하는 인원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교과성적이 상당히 높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학생부종합전형은 물론이고 학생부교과전형의 판도까지 일부 뒤흔들 수 있는 변화로 보인다. 수능최저 관련 변화를 준 대학도 많다. 한국외대는 학생부교과전형에 수능최저를 신설했고, 성균관대도 예체능특기/실기우수자전형 내 스포츠과학에 수능최저를 두기로 했다. 동국대는 자연계열 논술전형 수능최저를 2개 영역 등급합 4이내에서 5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이화여대는 조형예술대학의 수능최저를 전면 폐지했다.국민대의 수능최저 변화는 개별 수험생 성적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인문계열은 2개 영역 6등급 이내, 자연계열은 2개 영역 7등급 이내를 요구하던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올해 인문계열은 2개 영역 5등급 이내, 자연계열은 2개 영역 6등급 이내를 충족하는 것으로 기준을 바꿨다. 단순 등급합만 놓고 보면 수능최저가 강화된 것이지만, 실제로는 기준 영역에도 변화가 있어 무조건 수능최저 충족이 어려워졌다고만은 볼 수 없다. 기존에는 국어와 수학, 탐구만 수능최저 기준 과목으로 인정했지만, 영어도 수능최저 영역에 포함시키기로 했기 때문이다.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영어의 특성상 다른 영역 대비 높은 등급을 받기 쉽다는 점을 고려하면 도리어 수능최저 충족이 쉬워졌다고 볼 여지도 충분하다. 이외에도 전형에 소소한 변화들은 즐비하다. 가톨릭대는 학교장추천전형 모집단위를 의예·간호·신학으로 대폭 줄였다. 건국대는 학생부 반영방법에서 교과별 가중치를 없앴으며, 동국대는 실기SW전형 대신 Do Dream(소프트웨어)전형으로 선발을 진행한다. 이만기 소장은 “대학별로 모집시기별이나 전형유형이나 선발방법 등에 변화가 많다. 반드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학과의 변화를 체크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을 남겼다.■학령인구 감소 파장 ‘달라지는 내신성적’, 과감성이 키워드 = 수시모집의 태반을 차지하는 학생부위주전형에서는 무엇보다 ‘내신’이라 불리는 학생부 교과성적이 중요하다. 교과성적을 기준으로 줄 세워 뽑는 전형이 학생부교과전형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성적에 더해 학교에서 실시한 교육활동 전반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라는 평가의 본질 면에서는 큰 차이가 있지만, 결국 교과성적이 학업역량과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때문에 교과성적은 학생부위주전형 지원전략을 세울 때 기준점으로 작용한다. 대학들이 자체 공개하거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등을 통해 밝힌 전년도 지원자의 합격선을 기준으로 지원 대학을 고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다만, 올해는 무턱대고 전년도 합격선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교과성적 합격선에도 변화가 생기게 됐기 때문이다. 올해 대입에 뛰어들 고3 학생 수는 45만여 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5만여 명 감소했다.학생 수가 줄어들면 동일한 석차를 기준으로 했을 때 교과성적은 도리어 낮아지는 경향을 띤다. 예컨대 지난해 전교 50등인 학생이 평균 1.6등급을 받았다면, 올해 전교 50등 학생은 이보다 낮은 평균 1.7등급 내지 1.8등급 선으로 교과성적이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다. 전체 학생 수가 줄어들면, 동일한 등수를 기록하더라도 상대평가의 특성상 등급은 내려앉게 되기 때문이다.서울교육연구정보원 집계에 따르면, 전국에는 1600여 개 일반고가 있다. 사실상 일반고나 마찬가지인 자율형 공립고를 포함한 수치다. 이들 학교의 고3 학생 규모를 보면, 학령인구 감소가 피부로 와 닿는다. 학생 수가 300명 이상인 학교는 지난해 457개교에서 올해 243개교로 크게 줄었다. 반면, 200명 내외 학생들이 있는 학교 수는 949개교에서 1126개교로 늘어났다. 이처럼 전체 학생 수가 줄어드는 학교가 많은 상황에서 지난해 2등급과 올해 2등급을 같은 수준으로 인식하고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것은 패착이 되기 쉽다. 특히 전년 대비 인원 감소가 많은 학교에 재학 중이라면 수시모집 시 합격선 탐색은 더욱 신중해 져야 한다.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등 주요교과를 기준으로 석차 등급을 계산해 보면 0.1 등급에서 많게는 0.5 등급까지 차이가 나는 경우들이 존재했다.전반적으로 합격선이 내려앉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면, 올해 학생부전형에서는 기본적으로 ‘과감성’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합격선을 보수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전체 원서 가운데 일부는 과감하게 사용하는 것이 의외로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가능성이 높다. 

UNN전송 | 박대호 기자 | 2020-03-30 08:54